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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 소비이락 입니다~!

 

직장인이 핸드폰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만지는 전자기기는 무엇일까요? 

다들 예상하셨겠지만 컴퓨터입니다. 그 부속품인 키보드는 하루 종일 우리의 손과 혼연일체가 됩니다.

저도 컴퓨터의 사용시간이 많은 편이어서 업무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첫 번째 지름으로 고가의 키보드를 사게 되었습니다. 저의 경우 타건감과 손목에 무리가 적은 제품을 우선순위로 골랐고 그 결과 REALFORCE R2TL 무접점 키보드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.

 

평소 고가보다 가성비 좋은 제품에서 소비의 기쁨을 즐기는 저에게는 큰 도전이었는데요.

오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30만원 정도의 고가의 키보드를 구매한 이유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.

 

 

 

제가 구매한 REALFORCE R2TL 제품은 정전용량 무접점 방식의 제품인데요. 이 방식은 기존 키보드와 달리 무접점 설계를 통해 전극이 일정 수준에 접근하게 되면 전압 차이를 회로가 감지하여 키의 입력을 인식하는 구조입니다. 간단히 말하면 큰 힘을 가하지 않아도 가볍게 누르는 정도에도 키를 인식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.

 

이런 기술 덕분에 고효율 입력과 타이핑이 필요한 금융기관이나 전산센터 등에서 많이 사용된다고 하네요 ㅎㅎ

 

 

이 키보드는 무선 연결을 지원하지 않고 USB 연결만을 지원하고 디자인 자체는 굉장히 심플합니다. 어떻게 보면 복고풍이지만 세련된 디자인을 갖고 있죠. 제가 산 제품의 경우 방향키 오른쪽에 숫자키가 없는 텐키리스 제품이며 콤팩트한 사이즈로 기존 키보드보다 적은 공간에 두고 사용 가능합니다. 

 

 

 

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높이 조절이 가능한데 여러 높이가 아닌 한 단계만 높일 수 있습니다. 실제 써보면 한단계 높여서 쓰는 게 쓰기가 더 편한 것 같습니다. 키보드의 높이와 관련해서도 스텝 스컬쳐 2 방식을 이용해 타이핑 시 손가락이 미끄러지거나 원하지 않는 키가 눌려 오타가 발생하는 상황을 최대한 방지합니다. 이 방식은 키보드의 각 열마다 키캡의 각도를 다르게 해 경사를 만드는 방식이라고 하네요.

 

USB 케이블은 상, 좌, 우에 홈이 있어 그 쪽방 향으로 선을 정리할 수 있으며 제품 하판에 미끄럼 방지 고무 패드가 있어 사용 시 흔들리거나 밀리지 않습니다.

 

 

 

이런 고가의 키보드를 사는 가장 큰 이유인 타건감(타자를 치는 느낌)은 정말 압도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. 한번 무접점 키보드를 사용하면 다시 일반 키보드로 못 돌아간다는 말이 있을 만큼 타건감이 굉장히 훌륭합니다. 더불어 키보드를 누를 때 나는 타자 소리가 굉장히 경쾌하여 키보드를 사용하는 즐거움을 더하는 것 같습니다.

 

이러한 소리는 예민한 분들에게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일반적인 기계식 키보드와 비슷한 정도라 저의 경우는 크게 신경이 쓰이지 않았습니다. 오히려 경쾌한 소리에 글을 쓰는 즐거움마저 느낄 수 있는 정도였으니까요. 

 

 

 

그러나 고가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USB 케이블로만 연결이 가능한 점이나 키캡의 마감이 다소 불만족스러운 점은 이 키보드의 단점인 것 같습니다. 그리고 텐키리스 제품인 점은 이러한 키를 많이 쓰는 분들에게는 구매에 큰 장벽이 될 것 같습니다(물론 텐키가 있는 모델도 있습니다)

 

*총평*

 

세련된 디자인과 궁극의 타건감을 고려한다면 고가의 제품이어도 사볼만한 가치가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. 다만 고가의 제품인 만큼 이 제품이 필요한 이유를 명확히 하고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. 기존 키보드에 만족하고 있는데 굳이 이 키보드를 살 필요는 없으니까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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